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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그물망 이용한 구조 검토…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위촉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 작업이 두 차례 진행됐지만 실패했다.부캉이가 물줄기를 피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하면서다.관계기관은 다음 달 그물망을 이용한 구조 작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29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부캉이의 외해 이동을 유도했다.해경의 4.6t급 단정과 3t급 구조정,아라 바카라소방 구조보트 등 선박 5척이 투입됐다.
구조정에 설치된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쏴 물살과 포말,소음을 일으키고 이를 피해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수로 밖에는 해경 구조정 2척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배치돼 부캉이의 이동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1차 작업은 비로 높아진 수면과 너울 등의 영향으로 예정된 오전 10시보다 늦은 오전 11시 10분쯤 시작됐다.구조정들이 낮 12시 10분쯤까지 약 1시간 동안 수로를 오가며 물을 뿌렸지만 부캉이는 외해로 나가지 않았다.
오후 2시 30분쯤 시작된 2차 작업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부캉이는 물줄기를 피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로 가장자리로 피했다.결국 이날 구조 작업은 오후 3시 20분쯤 종료됐다.
현장에서는 부캉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도 나왔다.부캉이가 외해 방향으로 움직이자 한 시민은 "부캉아 잘 가라"고 외쳤다.선박이 물줄기를 쏘자 "물 쏘지 마라.애가 스트레스받는다"며 걱정하는 시민도 있었다.
구조정에 설치된 소방펌프는 분당 600리터 이상의 물을 뿜을 수 있지만 소방용으로 설계돼 물살이 수면 아래 깊은 곳까지 미치지 못했다.이 때문에 부캉이가 깊은 곳으로 피하는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은 당분간 같은 방식의 외해 유도 작업을 추가로 진행하지 않고 대책회의를 열어 새로운 구조 방법과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안으로는 그물망을 이용해 부캉이의 이동 경로를 좁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국립수산과학원이 제작 중인 그물은 다음 달 2일 오전 납품될 예정이다.관계기관은 수로에 그물을 설치한 뒤 선박과 인력을 투입해 부캉이의 이동 공간을 단계적으로 좁혀 외해 방향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이후 부캉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에 60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이날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다고 밝혔다.추석 연휴 전 부산시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민 의견을 물은 결과 8200여명이 참여했고,이 가운데 91%가 위촉에 찬성했다.
위촉식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캉이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대신 위촉장을 받을 예정이다.위촉식은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돼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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