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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1일 경주에서 열린 회담을 앞두고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교도AP뉴시스
2025년 10월 31일 경주에서 열린 회담을 앞두고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교도AP뉴시스 중국 정부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직함 없이 이름으로만 부르자,악마의 꽃 바카라일본 정부가 공식적인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7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타무라 도시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보도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다카이치 총리를 직함 없이 이름만 지칭한 것과 관련해 중국 측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타무라 보도관은 “입장에 차이가 있더라도 한 나라의 지도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은 국제의례상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일본 정부는 외교 당국 간 실무 소통 창구를 통해 상대국 정상을 대하는 이번 호칭 방식이 외교적 관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내 핵무기 보유 관련 논의에 대해 비판적인 답변을 내놓는 과정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총리 직함 없이‘다카이치 사나에’라고만 지칭해 논란을 불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AP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AP뉴시스
중국 측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했을 당시 공식 석상에서‘일본 총리(수상)’라는 직함을 사용해 왔다.그러나 이번에는 관례를 깨고 공식 직함을 생략한 채 이름만 부르며 사실상의‘외교적 격하’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콩 성도일보는 중국 외교부가 공식 브리핑에서 쓰는 용어를 매우 정밀하게 검토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호칭 생략을 단순한 말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이전까지 유지하던 공식 직함을 고의로 배제했다는 점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강경 안보 노선을 겨냥한 중국 측의 싸늘한 기류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안보 정책과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식 외교 언어에서조차 직함을 생략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악화 일로를 걷는 중일 관계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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